금8. 순예배의 시간

룻기1. 베들레헴 가는 길

진리의서재 2021. 1. 26. 17:46

(룻기 1장 10절)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남편을 잃은 여인이
두 아들과 남편을 모두 잃은 여인과 함께 길을 나선다.
상실한 무게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절망감도 만만치 않다.
본인의 고향을 등지면서 떠나는 광야길 아닌가.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도 아니고,
새로운 땅을 향하고 있지만, 실상은 모든 것을 잃고 돌아가는 땅이다.
희망찬 미래를 보아서라기 보다는
애처로운 마음과 연민의 눈빛으로 시작된 동행이다.

 

광야를 지나듯 40여 년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눴을까?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없으나,
선대하는 마음과 위로하는 눈빛이 서로를 이끈다.
토닥이는 걸음걸음은 힘든 여정 속에 따뜻한 실루엣을 남긴다.